선비님 행차시요~ > 아해이야기

박물관에 단체 관람객이 오셨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평생 어린이들을 가르치신

전직 교장선생님들 이십니다.    

현재는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옛 전통문화를 통한 바른 정신을 이어가고 

새 시대를 살아갈 가치관을 세우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온고이지신 정신에 후학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시대를 바라보는 안타까움이 더해지신 것 입니다.   

관장님의 열정적인 전시해설은 끝날 줄을 몰랐습니다. 

긴 해설에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들으시고

수첩에 열심히 적으며  숙고하시는 모습이   

청년의 열정보다 더하셨습니다.  

그리고 관직이나 신분에 연연치 않고  

부단한 교육과 연마를 통한 인격의 완성에 

근본 뜻이 있는 선비의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물질에 치우친 이 시대에  

선비 정신을 잇고자 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이

참으로 든든하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