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는 추워야 제 맛 > 아해이야기

전시장에는 썰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서 타는 썰매, 외발썰매, 방향을 바꾸는 썰매, 

여러명이 같이 타는 썰매 등 다양합니다. 

썰매는 대표적인 겨울놀이 입니다.  

예전에는 겨울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썰매를 만들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썰매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집안 어른들이 썰매 만들기에 나섭니다.

때로는 어른들에게 다년간 기술 전수를 받은

맏형들의 몫이기도 합니다.

나무판을 구해야 하는데

과일상자나 생선상자가 제격입니다.

썰매날로 사용할 쇠붙이도 구합니다. 

철사를 구하거나

망가진 물지게에 댄 평철을 뜯거나

깨진 유리창 밑에 레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케이트 날을 구하는건 정말 운이 좋은겁니다. 

집집마다 썰매에 멋을 부립니다.

앞코를 뾰족하게도 하고

뒤축을 달기도 합니다. 

논에서 썰매를 탈 때,

벼 끄트머리에 안 닿고 쌩쌩 타려고

썰매타기 고수들은 외발썰매를 탑니다. 

전시장 썰매 영역에

조명을 바꾸었습니다. 

예전에는 푸른색 조명이었는데  

하얀색 조명으로 색감을 교체했습니다.

하얀 조명 아래 썰매는

웬지 더 추운 느낌이 납니다.  

썰매는 역시 추워야 제 맛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