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어릴 적 나를 만나다 > 아해이야기

코로나 이후 박물관에는 

영상을 제작하는 콘텐츠가 많아졌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영상 중 하나가 바로

' 할머니, 어릴 적 나를 만나다 ' 입니다. 

'할머니, 어릴 적 나를 만나다'는

61세부터 98세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릴 적 놀던 놀이를 회상하며 인터뷰하고 

놀이감을 제작하고, 직접 놀이하는 영상 6편입니다. 

처음 사전 인터뷰를 할 때는

별로 생각나는게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되살아나시며 하실 말씀이 풍부해지셨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눈빛은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반짝였습니다. 

참가자들의 어릴 적 놀이는 참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놀이에 얽힌 에피소드로 

이야기 꽃을 피우십니다.

땅을 파서 얻은 본흙으로 찰흙놀이하던 이야기,

나무로 된 생선상자로 썰매 만들던 이야기,

비료포대 속에 짚을 넣고 눈썰매 탔던 이야기, 

자투리 헝겊과 구멍난 양말, 스타킹으로 

헝겊인형을 만들어 동생처럼 데리고 놀았던 이야기, 

딱지치기 동네 왕이어서 많이 따놓은 딱지를   

엄마가 불 쏘시개로 다 태웠던 이야기,

개울가에서 놀다가 배고파서 서리했던 이야기...............

이야기는 끝 없이 이어집니다.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후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머님이 90살인데 

다음에 영상을 만들게 되면

본인 어머니도 꼭 출연시켜 달라는 것 입니다.

어머님의 어릴 적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으시다구요. 

네 !!!  다음에 영상을 다시 만들게 되면

꼭 어머님을 모시겠습니다!

그분의 기억이 더 퇴색되기 전에, 

그분이 이 땅에서 사라지기 전에,

그분의 삶과 소중한 이야기를 기록해두는 것은

너무 중요한 일이니까요.  

(사진 : '할머니, 어릴 적 나를 만나다' 이예경 할머니 편 캡처)

https://youtu.be/g7Imk3EaA1s?si=TznG2eg8xN_2dh7q

https://youtu.be/gz-_7WGc92k?si=zbqMTeRF3OWn2e0W

https://youtu.be/sduVa9n0peM?si=ZY-1zVHouTrHVgoT

https://youtu.be/aCzemB7NLoE?si=TKim82m3UOzWsm2c

https://youtu.be/746uI5UuiVk?si=Ai6KuVCDPBXJr8yF

https://youtu.be/ImIp92xcQ8o?si=0juLwMK3HQFb8i0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