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상 > 아해이야기

가을 입니다.  

높은 하늘과 함께 찾아온 가을은

나무로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단풍이 시작되면

박물관 숲이 울긋불긋 옷을 입습니다.  

마른 잎이 바람에 바스락 소리 냅니다.      

그리고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이때가 되면

학예사들의 수고가 하나 더 생깁니다.

낙엽을 쓸어 길을 내는 것입니다. 

때론 가을을 만끽하고 싶어서

낙엽을 쓸지 않습니다. 

낙엽 밟는 소리가 

가을~가을~ 하기 때문입니다 ㅎㅎ

바람이 낙엽을 스치고 지나가면 

바람이 만든 낙엽 물결이 

가을~ 가을~ 하기 때문입니다.ㅎㅎ  

이 좋은 계절에 

유치원 어린이들이 견학을 왔습니다. 

전시장 관람과 신나는 체험을 마친 후,

아해숲에 돗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습니다. 

단풍 든 가을 숲에 아이들이 

단풍인 듯 알록달록 합니다~^^